오홋 바람의 화원 1화

엄청 재미있었어 ;ㅇ;

문근영 너무 귀엽게 생겼어. 미소년 복장이 사랑스러워. 눈썹도 진한 편이라 그렇게 분장해 놓으니까 진짜 어린 남자애 같더라. 눈 똥그랗게 뜨고 입 오므리고 이쪽을 바라보면 나는 막 어쩔 줄 모르고 바닥을 긁게 된다능(...) 뭐랄까 배역에 이입하게 되는 외모란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하지원 같은 잘생긴 여배우가 맡았어도 어울렸을 것 같네.
박신양은 거의 송강호만큼이나 모든 대사를 자기 식으로 말하는 버릇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극다운 말투나 분위기가 안 나와. 계속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1화에서는 혼자 말투가 튀어서 별로였어.

그것보다 이 드라마 자체가 1화만 보면 진짜 회심의 역작이란 느낌. 도화서 생도들 옷도 좋고(앞에만 보고 덮어쓰는 옷인 줄 알았는데 뒤를 보니 앞치마처럼 입는 것인 듯. 뒷태가 너무 예쁨 /ㅁ/) 그림 그리는 장면이란 건 춤추는 장면만큼이나 원래 그 자체로 보여주기 좋은, 예술적 매력이 있잖아. 게다가 유창한 고미술품 감상평과 그걸 시청자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그림 자체를 3차원 동영상 CG로 바꿔 보여줄 때의 감각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 그냥 유치한 움직이는 화면 이상으로 굉장히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 무엇보다 조선시대 최고로 이름난 두 화가의 러브스토리라는 소재 자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수출하기에도 딱 좋달까, 그런 느낌.

솔직히 이거 보면서, 문화콘텐츠 만세!! 라는 생각을 했음. 별로 관심없었는데 원작 소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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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연 | 2008/09/25 09:41 | 느낀대로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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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2 at 2008/09/29 09:40
문화콘텐츠 만세!!
혼자 혹해있다가 자네 호스팅에 한 번 더 혹해서 봤는데, 문근영 너무 귀엽다 ;ㅁ;ㅁ; 서양미술관만 찾을 게 아니라, 국내에 있는 옛그림을 많이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극이라 딱딱할까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고.
Commented by 제연 at 2008/09/30 22:48
만세!!! >.< 역시 나만이 아니었던 거예요! 사실 이거 보고 나서 다음날 봤어? 봤어? 하고 물었더니 다들 베토벤 바이러스 보느라 정신없었다고 -_ㅠ 그래서 쫌 슬펐던 기억이... 드라마 참 잘 만든 것 같아요. 앞으로 나아갈수록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기대가 참 많이 돼요. 요즘은 창작사극을 참 부드럽게 만드는 것 같아서 좋네요. 우리나라에도 정말 명화가 많구나, 새삼 그런 생각 해요 ;ㅇ;
Commented by 마렝 at 2008/09/29 09:51
나도 사전에 검색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저말 한국미술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지 ㅠㅠ (위의 제이언니 말씀처럼 ㅎㅎ)
Commented by 제연 at 2008/09/30 22:49
우히힛! 이 드라마는 우리의 무지를 일깨워 주는 드라마? ...T_T 이제부터라도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네이버 백과사전 검색해 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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