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 +a



"예의라고 말하면 듣기에는 좋지만, 사람의 사이에 서열을 두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
남과 대치할 때에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이 싫어.
나라의 예절이란 그 이유는 알겠지만
남에게 고두를 하게 시키는 것도, 고두를 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불쾌하다.

다른 이에게 억지로 고개를 숙이게 하고서,
그로써 스스로의 지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는 자 따위, 난 염두에 두지 않아.
그런 자의 긍지 따위는 알 바 아냐.
그보다는 남에게 고개를 숙일 때마다 무너져 가는 쪽이 문제라고 난 생각한다.

사람은 말야, 케이키...

진심으로 상대에게 감사하며 마음으로부터 존경을 느꼈을 땐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는 것이다.
예의라는 것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지,
형식에 의해서 마음을 재기 위한 것은 아닐 거야.
예의라는 미명 아래 다른 이에게 배례를 강요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 땅에 짓밟는 행위처럼 느껴진다.

무례함을 장려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야.
타인을 예로써 대한다. 그건 당연한 일이고,
그것을 지키건 지키지 않건 본인의 품성 문제일 뿐이지
그 이상의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

나는 경의 백성들 누구나가 왕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지위로 예의를 강요하며, 남을 짓밟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자의 말로는
쇼코우의 예를 볼 것까지도 없이 명확하겠지.
그리고 또한 짓밟히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도달하는 곳 역시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의 노예도 아니야.
그런 것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냐.
타인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굴복하지 않는 마음,
불행을 만나도 좌절하지 않는 마음,
부정이 있으면 바로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짐승 앞에서 아첨하지 않는,
-난 경의 백성들이 그런 불굴의 정신을 가져 주기를 바라.
자기 자신이라는 영토를 다스리는 유일무이한 군주로.
그러기 위해 우선,
남 앞에서 의연하게 고개를 드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

제관은 나에게 경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느냐고 물었다.
이것으로 대답이 되었을까?

그 증거로써 복례를 폐지한다.
이것을 초칙으로 하겠다."



;ㅁ;ㅁ;ㅁ;ㅁ;ㅁ; 아 진짜 멋있어...



"마음에 검집은 필요없어요."
라는 요코의 대사도 진짜 짱 멋있었다;; 흑흑;

이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칼 든 요코(미안 요코 =.=;;;)

짐승요코<-야
참회요코.
이 장면, 음악도 연출도 정말정말 좋아함.



어쨌든 아사노가 죽어서 속이 시원했던 나(미안 아사노;)
남은 분량이 동의 해신 서의 창해길래 이건 좀 텀을 두고 보기로 했다.

굉장한 미소년으로 나왔던 셋키 ><(성우는 알이 좋아하는 노지마 켄지였음;)
칸타이도 엄청 냉미남으로 나왔다. 캡쳐하기 귀찮아서 생략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얘네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놓은 삽화가 없고, 소설에서 특별한 묘사도 없으니
역시 이 둘은 제작진 가운데 팬이 있는지도; 
(특히 칸타이는 작화도 거의 안 흩어짐)

그리고 또 정신없이 캡쳐해 버린 남자의 모습 =_=;;;
...뭔가 오스칼 같아 케이키...;

by 제연 | 2008/07/23 21:34 | 느낀대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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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냥 at 2008/07/24 00:13
저 초칙은 정말이지 몸이 떨릴 정도로 감동이었지요... 베르사이유의 케이키?(폭소)
Commented by 제연 at 2008/07/24 15:45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ㅠ___ㅠ 왠지 시리즈 말미에는 천제도 만나실 듯한 요코 님. 아우 근데 저 케이키는 정말;;; 시들기 직전의 한 떨기 장미같지 않나요;;;;;;
Commented by 레아 at 2009/05/12 01:39
정말 그 초칙 발표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막..눈물이 나왔었어요. 사실 인간이라는 것이 한 걸음 성장했다가도 몇 걸음 뒷걸음질치는 것도 아주 흔한 동물이지만..저도 저 대사가 떠오를 때마다 그 때 느꼈던 감동으로 몇 발자국쯤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좀 뒤늦게 봤는데...저 케이키의 모습 보자마자 곰플로 미친듯이 캡쳐해댔던 게..허어..허어...심장에 좀 나쁜..기린도 기린 나름이고 확실히 저마다 외모의 특징이나 개성이 엄연히 존재했던 것 같은데..케이키는 확실히 '미남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막 여심이..갈기가 너무..길어서 빗질도 확실히 엄청 큰일이겠지만 올 자체도 아주 가늘고 나슬나슬한가봅니다. 거의 한 줌씩 이리저리 뭉치거나 휩쓸리거나 엉키려는 걸 보니 거의 금사 뺨치네요..전 너무하게도 처음 케이키보고 빗질 안하고 다니나.....이랬어요..지금도 뭐..뭐...!(...)

근데 침상에 누워있는 걸 보니 확실히 더 휘적휘적해진게 나름대로 여괴가 빗질을 해주나 봅니다. 무릎까지 오는 머리는 절대로 혼자 못 빗으니까요. 중간에 꼬여 버려서..너무..아름다워서 사설이 길어졌네요. 제일 마지막 컷이 대박입니다.
저게 다친 애를 옮기고 요코 따라 피 흥건한 데를 다녀서 저렇게 된 건데 ..선왕 때 실도했을 땐 완전 어땠을지...

구글링으로 흘러들어왔구요, 정말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저만 저 케이키의 모습에 !! 하지 않았다는게 정말 동질감 느껴집니다.ㅜ.ㅜ
Commented by 제연 at 2009/05/27 19:20
안녕하세요 레아님 첨 뵙겠습니다 ㅋㅋㅋㅋ 답글이 엄청나게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이글루에 잘 들어오지 않다 보니 미처 확인을 못 했어요. 케이키 머리카락을 정말 사랑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해요. 애니에선 진짜 동물의 갈기처럼 표현되어서 신기했지요. 책에서 읽을 때는 평범하게 아주 결 고운 금발을 상상했었거든요. 하지만 기린들마다 특징을 주는 데는 좋았던 것 같아요. 타이키의 머리카락은 참 부드러워 보였었는데 ;ㅅ;

레아님 얘기하시는 게 재미있어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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